최근에는 저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독립서점이 문을 열고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기독교 서점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해마다 몇 곳씩 들려옵니다. 지도를 살펴봐도, 서점을 검색하면 독립서점을 포함한 일반(?) 서점은 한 동네에 십여 개씩 표시되지만 기독교 서점은 겨우 한 곳 있을까 말까 하거든요. 실은 저도 책을 사러 기독교 서점에 가본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합니다.
기독교 서점으로 가장 처음 찾아간 임마누엘 기독서점은 저희 집에서 가까운 구로동에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지요. 많은 기독교 서점이 그렇듯, 책과 함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좁지 않은 공간에 기독교 서적들과 성경책들이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캔들, 컵, 액자, 엽서, 가방, 펜 등 없는 게 없을 만큼 교회학교에서 선물할 만한 굿즈가 가득하더라고요.
1인 출판사를 시작한다고 인사드리며 명함을 드렸는데, 책방지기님이 반가워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여쭈었더니 가게가 휑하다며 멋쩍어 하시면서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출판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잠시 대화도 나누며 서로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출판사와 서점이 서로를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로 여길 때, 더 단단한 힘이 채워질 거라 생각하면서요.










임마누엘 기독서점에 들러 이번에 나온 신간인 <기독교, 로마를 뒤흔든 낯선 종교>를 데려 왔습니다. 몇 년 전, 한 교수님께 니제이 굽타를 소개받고 눈여겨봤는데 국내에 첫 책이 소개된 후로 꾸준히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자도, 이 책의 주제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찜해 둔 책인데, 실물로 보니 내용이 더 궁금하네요. 1세기 기독교의 인기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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