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고 마른 가지 끝에 새순이 돋은 나무가 봄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는 3월 초,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온리앳오운리를 찾았습니다. 언젠가 팟캐스트에서 '이설아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었는데, 한 저자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 이름을 또 듣게 되었지요. 인연이다 싶어, 페이스북에서 친구 신청을 했을 때 이설아 작가님은 막 온리앳오운리를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친구가 된 이후, 제가 본 이설아 작가님의 모습은 줄곧 정원지기였기에 그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잘 몰랐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이름을 찾아보고서야 이전에 입양계에 몸 담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쓰신 책을 읽으며 얼마나 깊은 애정으로 그 일들을 하셨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절을 따르는 삶의 정원지기이신 작가님과, 뜨거운 열..